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이하, 사세행) 상임대표이자 사법정의TV를 운영하는 김한메 대표가 ‘사법정의TV는 개인 유튜브라 후원금 사용에 대해 밝힐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이러한 가운데, 과거 김 대표가 ‘사법정의TV는 사세행에서 운영하는 곳’이라고 사세행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밝힌 사실이 밝혀져 논란을 빚고 있다.
김한메 대표는 지난달 28일 방송에서 “내가 하는 시민단체는 사세행이고, 유튜브는 사법정의TV다. 개인 유튜브 채널”이라며 “사법정의TV에서 슈퍼챗 받고 계좌 후원받은 돈으로 소고기를 사 먹던, 돼지고기를 사 먹던, 양고기를 사 먹던 무슨 상관이냐”고 말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지난 2021년 4월 사세행 SNS 계정에 “사세행에서 운영하는 사법정의TV를 멤버십으로 후원해 달라”며 ‘사법정의TV 멤버십 가입으로 사세행의 정회원이 되어달라’는 취지의 글을 올린 바 있다.
김한메 “사법정의TV 후원하면 그 돈으로 사세행 운영하겠다고 한 것”
김 대표는 지난달 28일 ‘골룸 수준의 황당한 평화나무 서정필 질문’이라는 영상에서 ‘후원을 받아 노래방에 가지 않았느냐’는 서 기자의 질문에 “사법정의TV는 개인 유튜브 채널”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내가 단체계좌로 돈을 받아 노래방에 갔다고 하면 횡령이 된다”며 “개인 유튜브인 사법정의TV에서 슈퍼챗이나 후원금 받아 그걸로 소기를 사 먹던, 돼지고기를 사 먹든, 양고기를 사 먹든 네가 뭔 상관이냐”고 소리쳤다. 이어 “내가 사법정의TV를 후원해달라는 취지는 ‘사법정의TV를 후원해 주면 그 돈으로 사세행을 운영하겠다’ 그걸 광고한 것”이라며 “사세행에서 회비를 걷어 사법정의TV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체 계좌에 대해서 내가 공적인 목적으로, 예컨대 ‘여러분 사세행 집회를 해야 합니다. 집회 후원금 보내주세요’하고 그 돈으로 노래방 가면 때려 맞아야 한다”며 “그런데 그게 아니라 내가 ‘사법정의TV 개인 유튜브에 후원해 주십사’ 해서 그걸 가지고 소고기를 사 먹던, 양고기를 사 먹던 왜 난리를 치냐. 그게 공적 영역이냐?”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SNS에는 “사세행이 운영하는 사법정의TV”
그러나 김 대표가 사세행 SNS 계정에 올린 글에는 사세행에서 사법정의TV를 운영한다고 명시돼있다. 그는 “민주진보진영의 승리를 위한 적폐청산과 검찰개혁을 위해 꼭 필요한 그리고 누군가는 해야하는 고발에 앞장서고 있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과 사세행에서 운영하는 사법정의TV를 멤버십으로 후원해 달라”며 글을 올렸다. 이어 “계좌후원과 슈퍼챗 후원도 가능하지만, 멤버십 후원은 월1회 일정한 금액만 후원해 주시면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며 “정의실현자 등급으로 가입해 사세행의 정회원이 되어 달라”고 덧붙였다. 즉, 사법정의TV 멤버십을 가입하면 사세행 정회원 자격을 부여한다는 것.

또 사세행 페이지임에도 사법정의TV 후원 요청하는 글들도 심심치 않게 발견된다. 그는 후원 방송에서도 “사세행과 사법정의TV 후원을 위한 멤버십 가입 부탁드린다”며 사세행과 사법정의TV의 구분을 따로 두지 않았다.